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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신문을 읽읍시다 #80 단군 영정 공모


우리 겨레의 영원한 누나가 유관순 열사라면 영원한 할아버지는 조선을 세운 단군. 단군 할아버지는 조선을 세운 때부터만 따져도 4346년 전 인물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단군 할아버지가 어떻게 생겼는지 머릿속으로 그림을 떠올릴 수 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이 시리즈를 읽어 오신 분은 답을 아실 터. 1920년 4월 1일 창간한 동아일보는 첫 사업으로 단군 영정(초상화) 공모전을 실시했다. 창간한 지 겨우 열흘이 지났을 때였다. 동아일보는 이 해 개천절에 단군영정을 실을 예정이었지만 당시가 정간 기간이었기 때문에 싣지 못했다.

결국 이 때 공모한 영정은 1922년 11월 21일자에 처음 실렸다. 우리가 당연하게 알고 있는 것도 알고 보면 누군가 뒤지고 찾고 그린 치열한 흔적의 결과물. 이제는 보이지 않는 그 세월의 무게가 오늘날 우리를 지탱하고 있다.

기사 읽기: http://bit.ly/10OULD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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