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자가 진단법 혹은 "내 기분을 나도 잘 모르겠다."
운전하다가 앞 차를 받았다면 복잡한 기분이 듭니다. 화도 나고, 걱정도 되고, 죄책감도 느끼죠. 거꾸로 남이 내 차를 받았다면 열도 받고 내 차 받은 사람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죄책감을 느끼지는 않을 겁니다. 이렇게 화가 난 것과 죄책감은 성질이 다른 감정입니다. 그런데 이걸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요? 의학적으로 우울증 진단을 받은 사람들은 그렇다고 합니다. 26일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미국 미시건대 데미랄프 박사 연구팀은 18~40세 108명을 대상으로 간단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실험 참가자 절반은 우울증 환자, 나머지는 아니었습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7, 8일 동안 일상생활을 하면서 자신이 느낀 감정을 표시하도록 했습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슬픔 △걱정 △화남 △좌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