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신문을 읽읍시다 #66 이완용 부고
우리나라 첫 번째 흉부외과 수술로 인정받는 기록은 1910년 12월 22일 명동성당 앞에서 칼에 찔린 한 남자를 살린 내용이다. 이 자료를 보고 "의학 기술 발달이 5년 정도 늦었더라면…"이라고 탄식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그가 끝내 이 수술 후유증으로 숨지자 동아일보는 1926년 2월 13일자에 이렇게 썼다. "팔지 못할 것을 팔아서 누리지 못할 것을 누린 자. 이제 천벌을 영원히 받아야지." 그때 살아난 사람은 이완용이었다. 우리에게 이완용=친일파이지만 그는 일본말을 제대로 할 줄 몰랐다. 그는 초기 미국 주재 외교관답게 나라를 팔아먹을 때도 영어를 썼다. 죽을 때 아들에게 남긴 유언도 '이제는 미국이 초강대국이 될 것 같으니 친미파가 되라'는 거였다고 한다. 그러니 "이완용이 염라국 사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