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신문을 읽읍시다 #119 로봇 골프 코치
88년 전 오늘(1931년 4월 5일)자 동아일보에는 아주 재미있는 사진이 나갔다. 얼핏 보면 한 서양 여성이 로봇 코치에게 골프 레슨을 받는 것처럼 보이는 사진. 설명도 그럴 듯하다. "이것은 기계가 사람에게 『골프』를 가르치는 광경입니다. 이러한 기술까지도 기계에게서 배우는 것이 더 정확하다 합니다. 경제상 필요로 사람이 기계화하는 반면에 기계가 차차 사람 노릇을 하게 되는 것이 현대입니다." (본문에서는 기계·機械를 '기게'로 표기) 1930년대에 이미 로봇 골프 코치가 있었다니 놀랍지 아니한가! 사실(史實)은 좀 싱겁다. 이 기사가 오보이기 때문이다. 이 여성이 로봇 코치에게 정말 골프를 배우고 있는 건 맞다. 문제는 그게 영화 속 장면이라는 점이다. 그러니까 영화 '백 투 더 퓨처'를 보고 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