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변두리 서울 시민의 분노…"강남을 접수하라"
"문명인이라면 지도에 마음대로 선을 그은 다음 '이 쪽엔 못생긴 적(敵)들이 살고, 반대쪽에는 착한 친구들이 산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 노르웨이 인류학자 소르 헤이위르달 그러나 누군가는 늘 지도에 선을 긋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색깔까지 칠하죠. 어떤 이들은 이런 작업을 지리정보시템(GIS)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아래 지도는 GIS 초기 단계로 볼 수 있는 서울시내 지도(행정동 424곳 기준)입니다. 이 지도는 무엇을 나타낼까요? 잘은 모르겠지만 서울시내는 '못 생긴 적'과 '착한 친구들'이 따로 따로 사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미 정답을 알고 있는 저는 지도 제목을 '강남을 접수하라(Occupy 강남)'라고 붙이겠습니다. 이 지도에서 색깔은 10·26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때 투표율을 나타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