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는 과연 수시보다 공정할까?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고사장을 확인 중인 수험생. 동아일보DB 역시 정권을 잡고 나면 대학 입학 시험 제도를 손 보고 싶다는 욕망을 끊을 수 없는가 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교육개혁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교육에서 공정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은 국민의 절실한 요구"라며 "11월 중에 획기적인 학생부종합전형(학종) 개선 방안과 서울 주요 대학의 수비 정시 비중의 지나친 불균형을 해소할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일단 다 옳은 말씀입니다. "교육에서 공정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현실적으로 풀이하면 "누구나 가정형편에 관계없이 열심히 공부하면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터. 1920년대 이후 한 번도 현실이 된 적은 없지만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야 말로 모든 국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