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O-Rama : 라이거즈와 양신
• 양준혁이 떠났다. 양신은 은퇴를 앞두고 한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단다. "왜 그렇게 나를 싫어했었을까요. 난 한번도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거든요. 늘 이기기 위해 노력했구요. 야구에 대해서는 드러내놓고 반발하거나 반항하지도 않았잖아요. 열심히 하는 거 말고 뭐가 더 필요했을까요." 프로야구 역사를 통틀어 가장 좋아했던 타자였으면서도 아직 포스트를 쓰지 못한 건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했기 때문일지 모른다. 이미 생각해 둔 제목은 있었다. "양신, 라이거즈엔 어울리지 않았던 파란피 숫사자" 그런데도 양신은 "오래된 연인 품에서 은퇴하게 돼 다행"이란다. • 민규 형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기자지만 이 기사 마지막 문장은 이상하게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된다. "조기 은퇴는 먼 미래의 '삼성 감독 양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