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리메이크를 모함했나…리메이크 자유도 없는 K팝 강국
크리스마스 때 아내하고 가수 이문세 씨(57)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공연 초반 잔잔한 곡 위주로 레퍼토리를 풀어가던 도중 '소녀'가 나오니 객석에서 유독 큰 함성이 터져나왔습니다. TvN 연속극 '응답하라 1988' 영향이었겠지요. 밴드 혁오의 리더 오혁 씨(22)가 리메이크한 이 곡은 각종 음원 차트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사실 가요계에서 리메이크한 노래가 이렇게 인기를 끄는 건 드문 일은 아닙니다. '붉은 노을'이 아이돌 그룹 빅뱅 노래인 줄 알았다는 게 철지난 개그가 됐을 정도입니다. 때로 리메이크 과정에서 잡음이 들리기도 합니다. 선배 가수가 분명히 리메이크 반대 의사를 피력했는데도 후배가 멋대로 리메이크를 강행했다는 식이죠. 거꾸로 이런 행위가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지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