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아름다운 분을 만났습니다.
어떤 분께 '참 아름다우세요.' 하는 말을 해본 건 퍽이나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말 '아름답다'는 형용사는 이럴 때 사용하는 걸 느끼게 해주는 분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외모와 음성 그리고 분위기로 주변 환경을 따뜻하고 포근하고 아늑하게 만들어주는 분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평생 '호감'을 느낀 분께는 고백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저였지만 언뜻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만남이 하루 이틀 거듭될수록 '이 사람을 놓치면 정말 후회하겠다.'는 마음이 너무도 커져만 갔습니다. 기분 좋은 불안함, 떨리는 평상심, 겁 많은 용기. 처음엔 조금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습니다. "저, 우리 동갑인데 말 놓으면 안 될까요?" 좀 더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 '친밀한' 분위기에서 고백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