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신문을 읽읍시다 #47 조선 첫 여기자
동아일보 첫 여기자 허정숙 1928년 1월 3일자에 "서구의 산업혁명은 여성에게 경제적 독립과 사회적 생활의 기회를 주어 해방의 새 길을 열었다. 해방은 제3 계급 여성의 해방으로써 여성에게 고등교육, 직업, 정권 등을 부르짖어서 그 실행에 노력하게 되었다"며 "(이런 기회조차 얻지 못한) 조선 여성은 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가련한 역사를 가진 인간일 것"이라고 썼다. 허정숙은 이보다 앞선 1924년 11월 4일자에 "여성이 억압받는 건 지금까지 기생충 같이 남성에게 의존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이라고 썼다. 그는 "(남자들은) 보통 여성들과 매춘부의 차이는 오직 한 남자에게 일생을 팔아버리는 것과 하루 저녁에 수많은 남자들에게 몸을 팔아버리는 것(뿐이라고 주장한다). 너무 굴욕적 비판이고 가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