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07 북경특급(國産凌凌漆)
; 원영의는 내가 좋아하는 외모는 아니지만 이상하게 늘 끌리는 여배우. 그녀가 출연한 영화를 못 본 지 한 참 된 것도 같다. 지금 어디서 무얼하면서 살고 있을까? 또 원영의를 닮아서 좋아했던 그녀도.
• 미스터 베이스볼(Mr. Baseball)
; 야구팬이라는 이들도 자주 오해하는데 번트는 기본기가 아니다. 또 나이를 먹는다고 누구나 어른이 되는 것도 아니다. 팀에 도움을 주는 방법이 여러가지이듯 어른이 되는 방법은 여러가지니까.
• 롱기스트 야드(the Longest Yard)
; 맞다. 할머니 팬티를 훔쳐도 되지만, 자기가 뛰는 경기를 가지고 도박을 해서는 안 된다. 그건 미국이 아니라 전 우주 어디라도 마찬가지다.
• 프로포즈(The Proposal)
; 아무리 나이를 먹고, 여자 보는 눈이 많이 변해도 산드라 블록이 왜 예쁘다는 건지 도무지 모르겠다.
• 페르마의 밀실(La habitación de Fermat )
; 집 주소는 13번지다. 그것만으로 설명이 부족하다. 선생님은 그래서 제일 큰 딸이 '한 명'이라고 힌트를 줬다. 그게 큰 딸은 9살, 나머지 둘은 2살 짜리 쌍둥이인 이유다.
•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 정우성은 필요 이상 멋지다. 이병헌은 확실히 키가 아쉽다. 송강호는 저게 정말 연기인지 의심스럽다. 우리는 확실히 일제강점기 문화를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 왼쪽 마지막 집(The Last House On The Left)
; 날이 갈수록 이런 영화를 보기가 너무 힘들다. 그런데도 세상에선 이런 일이 너무 잘도 벌어진다. 거꾸로 되어야 할 텐데…
• 타인의 섹스를 비웃지 말라(人のセックスを笑うな)
; 역시 키가 작은 여자는 매력적이지 않다. 원작 소설이 조금 더 나은 듯.
• 번지 점프를 하다
; 이은주는 정말 아까운 배우다. 또 이제는 많은 이들이 알고 있지만, '숟가락'만 'ㄷ' 받침인 게 아니다. 이튿날, 반짇고리도 'ㄷ' 받침이다.
• 언디스퓨티드2(Undisputed 2)
; 뻔하게 시작해서 참 뻔학 끝나는 영화. 아는 이들은 알겠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스타일이라면 무조건 대환영이다. 아, 역시 남자는 몸을 만들어야 해.
• 폴 블라트 - 몰 캅(Paul Blart: Mall Cop)
; 여자한테 잘 보이려고 마지막으로 미친 척을 해 본 게 언제더라? 아니 미친 척을 할 만큼 잘 보이고 싶은 여자를 만난 게 언제더라?
• 섹스 드라이브(Sex Drive)
; 감독판으로 봤다. 처음 시작할 때 경고한 것처럼 정말 '찌찌'와 '거시기'가 참 많이 나왔다.
• 펠햄 123 (The Taking Of Pelham 1 2 3)
; 덴젤 워싱턴, 존 트라볼타 모두 이제는 확실히 늙었다. 많이 안타까우면서 또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지하철 운전은 한 번 쯤 해볼 수 있을까?
• 누들(Noodle)
; 외국어를 배우는 건 역시 인생에서 중요한 일이다. 여전히 히브리어를 배울 생각이 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국수는 위대하다.
• 미요리의 숲(ミヨリの森)
; 우리는 왜 이런 스토리텔링을 못 하는 걸까? 우리 문화에도 이런 전설이야 도처에 깔려 있는 걸. 참 많이 부드러운 원령공주.
• 미스터3000(Mr.3000)
; 왜 이 영화도 마지막은 번트인 걸까? 정말 미국인들에게 번트는 '희생'의 표상인 걸까? 미스터베이스볼은 그래도 이해가 가지만 이건 좀 납득하기 힘든…
• 브레이크업 - 이별후애(The Break-Up)
; 일부러 그런 캐릭터만 골라 맞는지도 모르겠지만, 제니퍼 애니스톤 같은 여자랑 살면 확실히 철 들기는 할 것 같다.
• 밴디츠(Bandits)
; 'Another sad song'이 나오는 그 밴디트보다는 살짝 아쉽다. 벌써 옛날 영화인데도, 브루스 윌리스가 너무 늙은 것 같다는 점도 안타까웠다.
• 몽골(Mongol)
; BBC에서 만든 칭기즈칸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갑자기 떠올라서 찾아본 영화. 적의 아이를 가진 아내를 받아들이는 그들 문화는 아무리 생각해도 참 선진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