聰明不如鈍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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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O-Rama : 예비군 훈련 후유증

USA 투데이가 사실상 1면에 전면 광고를 실었습니다. 한국하고 일본인 신기할 정도로 종이 신문이 잘 버티고 있다는 느낌인데 우리라고 곧 저런 지면 보지 말라는 법이 없을 것 같아 씁쓸하군요.


나는 이 양반이 정말 싫은 게 바로 저 거짓말 때문이다. 연봉 18억 포기하고 무료로 일한다고? 학생들이 돈을 안 내니까 '무료 강의'라고 부르는 것까지는 그렇다고 치자. 그런데 자기는 돈 받잖아? 그걸 '무료로 일한다'고 말하도 다니면 안 되는 거 아닌가?


정성희 논설위원이 핵심을 정말 잘 찔렀다.
이 시험이 학교를 들쑤셨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 공교육이 그간 얼마나 무사안일했는지 보여준다. 그것만으로도 학업성취도평가의 가치는 있다
이 바닥은 정말 알면 알수록 교사들 게으름과 꼼수에 치를 떨게 된다. 첫번째 직업으로는 교사를 택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을 만들고 싶다. 실제로 만드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그러니까 학교가 원래 아이들 창의성을 망치는 곳이라고 한다면 우리나라는 '철밥통' 교사들이 더더욱 망친다고 해야 할까? 다른 나라에서 학교를 안 다녀봐서 하는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기업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SNS를 활용하는 게 잘못됐다는 생각은 별로 안 든다. 채용 원칙은 시험 1등을 뽑는 게 아니라 우리 조직과 가장 잘 맞는 사람을 뽑는 거라고 믿으니까. 그래서 '조심하셔야겠습니다'하고 강조한 앵커 멘트에 고개를 갸웃. 그런데 애들이 취직 못 하는 게 군생활을 제대로 안 하기 때문도 아닐 텐데 군 생활 평가를 왜 한다는 거지? -_-)a


이렇게 힘들게 취직에 성공해서는 자기 연봉 22%를 부풀려서 말한다고? 원래 남들 연봉은 세전으로 말하고 자기 연봉은 세후로 말하는 거 아니었나?


닭이 먼저냐? 달갈이 먼저냐? 과학자들은 닭이 먼저라네요.


이런 칼럼을 얼마나 더 실어야 사람들 눈에 낀 색안경을 벗길 수 있을까?
그런데 내 예감은 어긋났다. MB 정부의 법치의식 퇴행은 YS 시절보다 더 거슬러 올라가는 게 분명했다. 지방에서는 정보기관원들의 ‘법원 접촉’이 재개됐다는 얘기가 들려왔다. 물론 박정희 전두환 시절처럼 서슬 퍼렇게, 막무가내로 이뤄지는 건 아니었다. 주로 우파정권의 기득권에 기대려는 보수성향 판사들이 창구가 됐지만, 권력이 별다른 죄의식 없이 법원에 스며드는 일은 YS 시절에도 그리 흔치 않던 행태였다. 일부에선 국정원 간부를 상석(上席)에 앉히는 기관장 모임도 되살아났다고 했다.

권부에서 자란 바이러스는 확산 속도가 빠르다. MB 정부는 과거 어느 정부보다 법치를 시대정신으로 외쳤지만, 내가 느끼는 체감법치지수는 좀 다르다. 신문사에 근무하는 필자의 체감지수가 이 정도면, MB를 지지하지 않는 ‘일반인’들의 지수는 좀 더 낮을 것이다.
아니면 내가 새로 낀 색안경 때문에 이제 이 글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걸까?


이재명 성남시장 "시민에 빚규모 공개한 게 정치쇼이고 포퓰리즘인가?" 이건 쇼가 아니죠. 단 갚을 돈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닌데 "못 갚겠다"는 소리부터 꺼낸 게 정치쇼고 포퓰리즘일 뿐.


자살은 질병사일 뿐이다.
자살은 다른 질병에 비해 위로, 간병받지 못한 병사(病死)일 뿐이다. 자살하(려)는 사람이 추구하는 것은 통증의 해결이지 죽음 자체가 아니다. 자살은 ‘생명 경시 풍조’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오히려 생명의 고통을 경시하는 풍조에 대한 개인의 외로운 처방전이다.
한마디로 정말 맞는 말이다. 자살을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본 사람이라면 다들 공감할 문장.


예전에 친구 하나가 자기 브래지어 사는데 같이 들어가자고 해서 화들짝 놀랐던 적이 있었습니다. '야, 우리가 아무리 친해도 그건 좀…' 글쎄요? 그때 차라리 여자친구라면 같이 들어갈 수 있었을까요? 이상하게도(?) 한 번도 그런 요청을 한 여자친구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아무리 어차피 볼 거라고 해도 피팅룸에서 봐달라는 건 좀 너무하지 않냐? 이제 나도 늙은 건가?


그래도 한예슬 -_-)b


펜트하우스와 플레이보이가 하나로 합치는 건 슬픈 일 아닌가요?


스티브 잡스 "나 갤럭시S 샀어.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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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결혼이란 마누라 부재에 'olleh!'를 외치는 것인가?


우리 프로야구에서 뛰던 최익성 선수가 일본에서 토크쇼 진행자로 나선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드라마 출연을 했지만 별로 빛을 못 봤는데 일본에서는 성공하길 바랍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문어 파울이 빛나는 활약을 펼친 걸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면 아마 우연일 확률이 가장 크겠죠? 그래도 문어가 똑똑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겠지만 말입다. 그런데 이 기사 마지막 문장이 정말 그럴 듯한 이유 같습니다.

아쉬운 것은 파울이 아직 ‘여자친구’를 한 번도 사귀어본 적이 없는 총각이라는 점.

역시 동자공의 힘이었나요? 그나저나 문어는 잘 모르겠는데 어떤 오징어는 한 번 교미를 하면 죽더군요. 문자 그대로 목숨을 걸고 사랑을 하는 거죠. 스포츠토토 팬들은 파울이 여자친구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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