聰明不如鈍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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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사람들이 상상한 2000년 모습은?


멀리 갈 것도 없습니다. 27년 전 영화 '백투더퓨처'만 봐도 엉터리입니다. 나이키에서 정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들어오는 '플라이 맥플라이'를 내놨지만 자동 조임 기능은 없습니다. 또 3년 뒤라고 사람들이 전부 날아다니는 차를 타고 다닐 것 같지도 않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해고 통보를 휴대용 팩시밀리로 보내는데 요즘이라면 '카카오톡'으로 보내고 말겠죠.

그래서 113년 전 사람들이 상상한 2000년도 지금 관점에서는 엉뚱한 구석이 많습니다. 정보기술(IT) 매체 기즈모도는 장-마르크 코테를 비롯해 프랑스 화가들이 1899~1901, 1910년에 2000년을 상상해 그린 그림을 소개했습니다. 지금하고 어떻게 다른지 한 번 구경해 보세요.

 
사람들은 이렇게 늘 날아다니는 자동차를 꿈꾸는데 왜 여태 이런 게 나오지 않을까요? 심지어 저 그림은 '택시 정류장(AERO-CABS)'을 묘사한 건데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e메일이라는 개념을 떠올리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겠죠. 물론 전혀 틀린 얘기는 아닌 게 항공우편(Air-Mail)이라는 개념이 없는 건 아니니까요.


 
여전히 어딘선가 불이 나지만 애석하게도 저렇게 하늘을 날아 불을 끄는 건 여전히 상상 속에만 존재합니다. 산불이 났을 때는 헬리콥터를 쓰기도 하지만 도심에서는 여전히 사다리죠.


 
그런 의미에서 이런 상상을 하지 못했다면 헬리콥터는 세상에 없었을지 모릅니다. 그러면 6·25 전쟁 이후 훨씬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을 겁니다. (6·25 전쟁은 헬리콥터로 부상자들을 실어 나른 첫 전쟁)


 
하늘을 나는 꿈은 물론 전쟁으로도 연결됐습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하고는 많이 다르지만요.


 
그래도 기본 개념은 비슷합니다. 이 그림 제목은 '어뢰 발사 비행기'입니다. 요즘식으로 말하면 폭격기죠. 하늘에서 폭탄을 떨어뜨리면 위협적이 되리라는 기본 아이디어는 똑같았던 거죠.


 
전투는 땅에서도 계속됩니다. 다만 훨씬 무거운 포탑을 얹고, 훨씬 두꺼운 장갑으로 보호받고, 하고 훨씬 발전한 IT 기술을 활용하고, 바퀴 모양이 전혀 다를 따름이죠.


 
바닷속은 어떨까요? 이때는 제2차 세계대전 전이니까 사람들이 원자력이라는 걸 쓰게 될 거고, 그걸로 바다 밑을 돌아다닐 수 있게 될 거라고는 예상을 못했을 겁니다. 그리고 그걸 주로 군인들만 쓰게 되리라는 사실도요.


 
여럿이 함께 움직이는 개념은 이 그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사람들은 가족 단위로 움직일 수 있는 캠핑카를 더 선호할 뿐이죠. 아니면 기차를 타거나.


 
농사는 이렇게 지으리라고 상상했습니다. 미국 등에 있는 대규모 농장을 생각하면 뭔가 비슷한 듯 다르지 않나요?


 
옷은 이렇게 즉석에서 맞춰 입게 될 줄 알았지만 오히려 옷에 몸을 맞춰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죠 -_-;


 
머리 손질도 여전히 사람 손에 따라야 하고요. 예전이라고 스타일을 몰랐던 건 아닐 텐데 헤어드레서가 창의적인 직업이라는 생각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여성분들도 마찬가지죠. 가끔 코디가 안티인 연예인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패션 세팅은 여전히 사람이 하고 있습니다.


 
음악을 자동으로 연주해주는 기능은 이미 예전에 나왔고 이제 사람들은 상연보다 상영에 더 익숙합니다. 극장은 3D를 넘어 4D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제가 이 시리즈를 통해 가장 대단하다고 생각한 그림입니다. 정말 실제로 세상에 나왔으니까요. 그만큼 청소는 귀찮은 일이라는 반증이겠죠?


 
마지막으로 이건 꼭 현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세월이 참 빠르게 변하면서 배워야 할 게 너무 많이 늘어나는데 따라가기가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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