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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신문을 읽읍시다 #11 이연수 양의 편지


소년은 야구 선수 꿈을 잃고 방황했다. 아버지를 마주하고 엉엉 운 다음 날 아침 소년은 학교도 빠졌다. 공원에 앉아 비둘기 구경을 하던 중 누군가 두고 간 신문이 보였다. 소년은 신문은 손에 꼭 쥔 채 학교로 달려갔다. 숨을 헐떡이며 소년은 말했다. "선생님, 저 이런 기사가 너무 쓰고 싶어요. 기자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그로부터 13년 뒤 소년은 그 기사를 펴낸 신문사 기자가 됐다. 첫 발령 받은 부서 부장은 소년을 혹독하게 가르쳤고, 소년은 지쳤다. 초심을 되찾자며 기사를 다시 찾아 읽었다. 바이라인(기자 이름)에는 부장 이름이 또렷하게 한자로 써 있었다. 두 번째 바이라인은 공채 때 채용 실무를 담당하던 팀장이었다.

18년 전 오늘 소년은 페이스북이라는 공간에 '옛날 신문을 읽읍시다' 시리즈를 쓰게 될 줄 상상이나 하고 있었을까

기사 읽기: http://bit.ly/TrjcW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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