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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신문을 읽읍시다 #16 고수동굴 벽화 발견


이제 유전인류학자들을 통해 우리는 '아프리카의 이브'가 모든 현생 인류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30대 초반인 기자 학창시절에도 베이징원인, 네안데르탈인을 우리 조상이라고 배웠다. 그러니 동·서양인의 기원이 서로 달랐다는 주장도 무리는 아니었다.

그 근거 중 하나가 동굴벽화였다. 이상하게도 동양권에서는 동굴벽화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몇몇 인종차별주의자들은 서양이 문화적으로 앞선 증거로 동굴벽화를 활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1973년 11월 4일 충북 단양군 고수동굴에서 아시아 최초로 동굴벽화를 발견하면서 그들의 편견은 철저하게 무너졌다.

네안데르탈인은 퍽 발달한 문명을 유지했다. 석기를 만들어 썼고 불을 다루는 법도 알았다. 장례식을 치렀다는 증거도 나온다. 하지만 소위 인문학적 상상력이 부족했고 문화를 서로 나누는 능력도 호모사피언스보다 떨어졌다. 요즘 인류가 인문학을 강조하고 공유에 목말라하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인지도 모른다. 정말 소크라테스와 오후 한나절을 보낼 수 있다면 애플의 모든 기술을 줘도 아깝지 않으리라.

기사 읽기: http://bit.ly/RAlIH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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