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역사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두 번 다시는 대한민국 신문 1월 1일자 1면에서 이렇게 남의 나라 왕실 부부의 건강과 안녕을 빌지 않기 위해서다.
"역사를 심판함으로써 정의가 구현될 수 있다는 생각은 순진한 생각일 뿐이다. 역사적 진실의 정치성은 심판의 대상이 아니라 드러냄의 대상이다. 법정의 심판을 통해 과거를 단죄하고 청산한다는 방식을 넘어, 과거를 드러내서 살아 있는 사회적 기억으로 만들 때 과거는 극복될 수 있다. 사법적 심판이 아무리 추상같다고 해도, 과거를 망각하는 한 불행한 과거는 되풀이되게 마련이다. 사법적 처단처럼 카타르시스는 제공해줄 수 없지만, 과거에 대한 뼈아픈 기억과 성찰은 법적 심판보다 더 무서운 것이다." 에릭 홉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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