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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군 실제 제작 UFO '프로젝트 1794'


미확인비행물체(UFO).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비행접시. 어떤 이들에게는 말만 들어도 설레는 존재입니다. 비행접시는 정말 있는 걸까요? 만약 미 공군이 사업을 계속 추진했다면 지금쯤 인류는 비행접시를 타고 하늘을 날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8일 미 국가기록보존소에 따르면 미 공군은 1950년대 '프로젝트 1794'라는 이름으로 초음속 비행접시 개발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이 프로젝트 목표는 음속 3~4배 속도로 날 수 있는 비행접시를 만드는 것. 미 공군은 실제로 시제품은 만들기 직전까지 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음속을 시속으로 환산하면 1224㎞. 만약 비행접시가 음속 3.5배 속도로 난다면 뉴욕에서 마이애미까지 약 24분 만에 날아갈 수 있습니다. 현재 747-400 제트 여객기로 뉴욕과 마이애미 사이는 약 2시간 반이 걸립니다.

당시는 미국과 옛 소련 사이에 냉전 분위기가 고조되던 시기. 미 공군은 옛 소련이 대륙간단도탄(ICBM)으로 비행장을 공격할 것을 우려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활주로 없이 뜨고 내릴 수 있는 수직이착륙(VTOL) 비행기가 필요했고 비행접시를 대안으로 생각했던 겁니다.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와이어드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시제품 제작을 맡은 캐나다 업체에서는 18~24개월 동안 316만8000 달러, 현재 가치로 2680만 달러(297억6140만 원)면 개발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며 "이 정도 기술을 얻는 대가라는 점을 가만하면 수긍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평했습니다.

그러나 꿈을 꾼다고 모든 기술이 현실이 되는 건 아닙니다. 적은 내부에 있었습니다. 당시 미 육군도 자체적으로 비행접시 개발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이쪽은 실제 시제품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성능이 너무 형편없었습니다.

음속 3배 속도는커녕 최고 시속이 60㎞도 안 됐습니다. 미 공군이 요구했던 최고 상승 고도는 성층권까지 닿을 수 있는 30㎞ 수준이었는데 이 시제품은 1m도 못 떴습니다. 게다가 열도 너무 많이 나고 엄청 시끄러웠죠. 그냥 좀 높이 뜨는 공기부양정(호버크래프트) 수준이었던 겁니다.



결국 미 공군은 1960년 프로젝트 1794를 취소했습니다. 시제품을 만들려던 캐나다 회사도 이듬해 문을 닫았죠. 이렇게 비행접시를 향한 꿈도 사라졌습니다. 아니, 정말 그럴까요? 국가기록보존소 블로그는 "흥미롭게도 프로젝트를 1794를 추진하던 1957, 1958년 영화에 등장한 비행접시를 보면 이 설계도와 놀랍도록 닮아 있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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