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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뉴질랜드는 코로나19 감염자 제로(0)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왼쪽)와 애슐리 블룸필드 보건부 최고행정관. 웰링턴=AP 뉴시스


지금 이 순간(2020년 6월 8일 오후 5시) 뉴질랜드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뉴질랜드 보건부는 "뉴질랜드에 코로나19 감염자가 단 한 명도 남아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려드릴 수 있어 아주 기쁘다"고 8일 발표했습니다.


뉴질랜드에서는 지난달 23일 이후 17일 연속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전날까지는 50대 여성 한 명이 코로나19 의심환자 상태였지만 48시간 동안 관련 증상을 보이지 않아 자가 격리를 끝냈습니다.


그러면서 뉴질랜드는 코로나19 감염자가 1000명 이상 발생한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 제로(0)' 시대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뉴질랜드에서는 2월 28일 첫 확진자가 나왔으며 그 뒤로 확진자 1154명, 의심환자 350명이 나왔습니다.


이 1504명 가운데 22명이 목숨을 잃었고 나머지 1482명은 코로나19를 이겨냈습니다.


4월 27일과 5월 5일 숫자가 마이너스(-)로 나타난 건 신규 발생자보다 의심환자였다가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 숫자가 더 많았기 때문입니다.


뉴질랜드 정부는 9일 자정을 기점으로 코로나19 경보 수준을 현재 1단계에서 1단계로 내린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제 뉴질랜드에서는 자기 동선만 잘 기록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킬 필요가 없습니다.


대신 국경은 계속 폐쇄 상태를 유지합니다. 현재 뉴질랜드 자국민과 그 직계가족만 이 남태평양 섬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애슐리 블룸필드 뉴질랜드 보건부 최고행정관은 "감염자가 모두 사라진 건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한 이정표인 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 "하지만 코로나19에 대해 경계를 유지하는 건 여전히 필수적인 조치"라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시민들. 크라이스트처치=AP 뉴시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역시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나올 게 거의 확실하다"며 "국경 봉쇄 조치를 해제할 뜻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만 감염자가 다시 나오는 건 이 바이러스 특성 때문이지 뉴질랜드가 실패했다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국무회의가 끝난 뒤 아던 총리는 '뉴질랜드에 코로나19 감염자가 한 명도 없다는 소식을 듣고 어떤 생각이 들었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일단 춤을 조금 췄다. (두살배기) 딸 니브가 그 모습을 보고 같이 따라 췄다"고 웃으며 답했습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블룸필드 행정관은 "나는 총리님만큼 춤을 잘 추지 못하기 때문에 그냥 활짝 웃었다"고 말했습니다.



아던 총리는 "우리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하면서 "뉴질랜드 국민은 앞으로도 팬데믹 시대에도 일상을 누리는 국가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더 안전한 상태에 이른 건 맞지만 코로나19 극복에 왕도는 없다. 만약을 대비해 끝까지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뉴질랜드 국민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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