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어도비 포토샵만 있으면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문제는 포토샵이 모든 컴퓨터에 깔려 있는 건 아닌 데다 포토샵에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그렇다고 공들여 찍은 사진에 '침입자'가 있는 걸 가만히 내버려둘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세상에 등장한 서비스가 바로 '클린업 픽처스'입니다.
인터넷 주소창에 cleanup.pictures라고 치면 접근할 수 있는 이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름 그대로 사진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지울 수 있습니다.
맨 위에 있는 GIF 역시 이 서비스를 이용해 뒤에 있는 사람을 지운 다음에 만든 겁니다.
사용법도 아주 아주 간단합니다.
그냥 붓(brush) 툴로 지우고 싶은 부분을 칠하기만 하면 됩니다. 이렇게 말입니다.
실제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지운 부분을 다시 그리는 이 사이트에서 사진 몇 개를 가지고 놀아보니까 때로는 욕이 절로 나올 만큼(?) 감동적인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프로야구 KT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31·베네수엘라) 투구 장면을 담고 있는 사진이 그랬습니다.
KT는 팀에서 찍은 사진에 (언론에도) 이렇게 워터마크를 넣어서 공개합니다.
포토샵에서 클린업 픽처스를 이용할 때 느끼는 수고로움 정도로 간단하게 워터마크를 지우면 이런 결과가 나옵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포토샵으로 일부러 '수고롭지 않게', '아주 간단하게' 작업을 진행한 겁니다.
그래야 클린업 픽처스와 일대일로 비교하는 게 의미가 있으니까요.
워터마크를 지우는 과정에서 왼쪽 신발 위 이미지가 뭉개진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포토샵으로도 정교하게 워터마크를 없애는 방법이야 있겠지만 일단 '간단 작업'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결과는 이렇습니다.
그러면 클린업 픽처스 결과는 어땠을까요?
어떻습니까? 확실히 이 쪽이 나아 보이지 않나요?
그냥 워터마크에 대고 쓱쓱 문질렀을 뿐인데 이런 결과가 나와서 살짝 감동을 먹었습니다.
(그렇다고 일부러 넣은 워터마크를 지우는 게 올바른 일이라는 건 아닙니다.)
아래 사진도 포토샵과 비교할 때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이 사진에서 제가 지우려고 했던 건 병 입구에 매달린 저 한 방울이었습니다.
포토샵에서 지워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 번 더 말씀드리지만 그냥 크게 애를 쓰지 않고 '자동 완성' 기능으로 지워봤다는 뜻입니다.
클린업 픽처스에서는 비슷한 수준으로 작업했을 때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당연히 포토샵보다 클린업 픽처스 쪽이 더 마음에 드는 결과만 소개해 드려서 클린업 픽처스 쪽이 더 좋아보이는 게 사실.
마음에 들지 않는 결과는 바로 바로 지워버리는 바람에 보여드릴 수 없지만 모든 결과가 다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또 로그인을 하지 않으면 (더 나아가 유료 회원이 되지 않으면) 원본 사진 크기를 유지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래도 급히 사진 일부분을 지워야 하는데 포토샵이 없을 때는 확실히 이 서비스가 도움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그럼 모두들 Happy cleanup-picturing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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