聰明不如鈍筆
총명불여둔필
assignment Scribble/.OLD

우연한 일상

그래, 세상에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란 얼마든 있다.
때로 나에겐 너무도 당연한 일이 남에겐 낯설 때도 얼마든 있다.
이율배반적 구성요소의 동시적 공존, 언제나 서로를 긍정하는 건 아닌
'Sometimes everything is wrong, it's time to sing along.'

때론, 사랑하는 이 때문에 더더욱 외로워지기도 한다. 다시 한번,
그건 그저 서로에게 자신의 외로움을 이식하는 고된 수술
서로에게 상채기로 남아 서로를 할퀼…
'I'm never lonely whenever you are in sight' (or not).

한때는 도박이었던 모든 것, 지금은 다만 반복되는 일상, 결코 식상하지는 않은
도박을 하지 말아야 할 두가지 경우, 그 돈을 잃으면 안 될 경우와 잃어도 상관없는 경우
어쩌면 날 그렇게 겁쟁이로 만들어 버리는 소심한 충고
'Have you ever been mellow?'

환각 상태로부터 일상으로의 회귀, 친숙함에의 탐닉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여전한 부산물, 자기자신 그리고 우리로부터의 소외
이제 난 다시 그를 달랠 모든 능력을 부여받길 꿈꾸는
'I wish I was the verb to trust that never let you down.'

우연은 필연적으로 본질을 전제한다.
수많은 우연 속에 이따금 서로를 이해 못한다 해도 달리지지 않을
늘 나와는 상관없다 믿었던 것들마저 노래하게 만드는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그댄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당신의 모든 호흡 속에서, 당신의 모든 세포들 속에서
난 이 세상에 사랑이 있음을 믿습니다.
'You're the reason I believe in love.'


─── kini註 ────────
2000년 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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