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때마자 주장하는 것처럼 나 역시 내가 태어난 '대한민국'을 조금 더 자랑스러운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는 '촌스러운' 애국심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다. 그런데 그게 왜 꼭 '축구'를 통해서만 4년에 한 번 씩 드러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뿐이다. 그게 야구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 애국심은 이런 데서부터 찾아야 하는 게 아닐까?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이 어르신들이 계셔서 대한민국이 있는 거다.
• 그렇다고 4년에 한 번 씩 축구를 보는 사람들이 잘못됐다는 건 아니다. 이런 사람들이 꾸준히 축구장을 찾지 못하도록 하는 건 축구협회 관계자들 잘못이지 팬들 잘못이 아니니까.
지식인과 언론인이 자기 만족을 위해 대통령을 조롱하는데 이것이 정신적인 국민 스포츠가 돼있다.대통령 망가뜨리는 것도 좋고 그렇게 할 권리가 있다고 쳐도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을 망가뜨리고 있다.
'아니, 이걸 아는 양반이 그래?' 역시 중요한 건 일관성이다.
• 참여연대 사태를 보면서 그냥 '자기 비하', '상호 비방'이 국민성인 나라가 우리나라 말고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궁금하시면 보고서를 읽어보시라. 이미 숱하게 터진 의혹과 다른 게 얼마나 있는지. 정부 해명이 다 맞다는 뜻이 아니라 이건 정말 우리끼리 얘기할 문제였다. 정말 슬프고창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