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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신문을 읽읍시다 #21 금강산 관광 시작


스웨덴 국왕 구스타프 6세는 왕세자 시절이던 1926년 금강산을 찾아 "하느님은 세상을 창조할 때 하루는 금강산을 만드는데 썼을 것"이라고 감탄했다. 고은 시은도 "이 절경을 보고 미치지 않으면 그 놈이 미친 놈"이라고 했다. 일본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전철을 놓은 것도 금강산 관광 때문이었다. 그만큼 금강산은 치명적인 아름다움이었다.

1998년, 남북 분단 후 45년 만에 처음으로 남한 사람들이 금강산을 방문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고려에서 태어나 한 번만이라도 금강산을 보는 게 소원이라던 소동파가 현대에 살았다면 드디어 금강산에 가봤다고 시를 지었을지도 모를 일. 그 후 10년 동안 195만 명이 금강산을 찾았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대로 2008년 한 관광객이 북한군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 터지면서 금강산 관광은 중단된 상태. 그 관광객은 1998년 이날 어떤 꿈을 꾸고 있었을까. 자기 마지막이 그렇게 되리라는 사실을 알고나 있었을까. 우리의 마지막은 어떨까.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는지 누군가 알려준다면 여러분은 그걸 알고 싶으신가요?

기사 읽기: http://bit.ly/T5ZyL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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