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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손, 결국 영국 왕실서 독립 성공

2018년 7월 10일 영국 런던 버킹엄궁에서 공군 행사를 지켜보는 영국 왕가. 왼쪽부터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메건 마클 왕손빈, 해리 왕손, 윌리엄 왕세손,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 영국 왕실 홈페이지


해리(36) 영국 왕손(王孫)이 결국 뜻을 이뤘습니다. 왕실로부터 독립하는 데 성공한 것.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해리 왕손 향후 거취 등에 대한 왕실 내 합의문을 18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


여왕은 "몇 달에 걸쳐 대화를 이어가면서 우리는 내 손자 가족을 위해 건설적이고 협력적인 방법을 찾았다"고 썼습니다.


이어 "오늘 내놓은 합의문이 해리 왕손 가족이 행복하고 평화로운 새 삶을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합의문 따르면 해리 왕손 부부는 올해 봄부터 '전하(HRH·His/Her Royal Highness)'라는 호칭과 직책을 더 이상 쓸 수 없게 됩니다.


물론 왕실 공무를 수행하는 대가로 받았던 재정 지원도 더 이상 받을 수 없습니다.


2018년 5월 9일 결혼식 당시 해리 왕세손과 메건 마클 왕손빈. 동아일보DB


영국 (남성) 왕족은 결혼을 하면 주(主) 작위 하나와 여러 보조 작위를 받습니다. 해리 왕손은 서식스 공작이 주 작위이며 덤버턴 백작, 카일킬 남작 작위도 가지고 있습니다.


해리 왕손은 나머지 작위는 내려놓지만 주 작위인 서식스 공작 자리는 계속 유지할 예ㅒ정입니다. 또 왕손으로 태어난 만큼 공(公·Prince) 호칭도 계속 쓸 수 있습니다.


또 공식적으로는 재정 지원을 받지 못하지만 여왕 등으로부터 '개인적으로' 돈을 받는 것도 물론 가능합니다.


해리 왕손 형인 윌리엄(38) 왕세손은 "동생 부부에게 계속 재정 지원을 하겠지만 '백지 수표'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해리 왕손 부부가 살고 있는 프로그모어 코티지. 윈저성 홈페이지


해리 왕손 부부는 8일 왕실 구성원 자리를 내놓고 재정적으로도 독립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영국과 북미 대륙을 오가면서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해리 왕손 아내인 메건 마클(39) 왕손빈은 할리우드 배우 출신이며 이혼 전력이 있습니다. 해리 왕손과는 2018년 5월 19일 결혼했고 이듬해 5월 6일 아들 아치 왕증손을 낳았습니다.


아들을 임신하고 있을 때 해리 왕손 부부는 윈저성 안에 있는 프로그모어 코티지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영국 왕실은 이 집을 리모델링하는 비용으로 240만 파운드(약 36억 원)를 지원했는데 해리 왕손 부부는 이 돈 역시 반납해야 합니다.


단, 이들이 영국에 머물 때는 렌트비를 내는 조건으로 계속 이 집을 쓸 수 있습니다.


현재 영국 왕손은 영국에 살고 있으며 마클 왕손빈은 캐나다에서 아들과 함께 머물면서 자선활동을 이어나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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