聰明不如鈍筆
총명불여둔필
assignment Scribble/.OLD

The me who wanna be hers

I am she as you are she as you are me.

그 다음이 알고 싶지는 않다,
일기를 쓰듯 매일매일 조금씩 스며드는 '페닐에틸아민'
하지만 두 용액이 언제나 섞이는 것만은 아니다.

납득과 수용,
다시 망설이게 만드는 익숙한 거절의 낱말들,
하지만 공유를 위해 나아가는 가난한 싸움.

어떤 강요로도 다가서지 않기 위해,
난 여기서 조용히 숨을 죽인다.
조용히 들려오는 그의 마지막 한 마디.

어리석게도 난 그 한마디에 설레인다,
호르몬제가 아니더라도 얼마든 나를 달래는,
조금은 커다란 주사 한 대.

늘 사랑은 없다고 믿으면서도
언제나 사랑을 기다리는 나는,

Then I'll give you a rain check.

아마도 난 틀림 없는 바보.


─── kini註 ────────

1999년 10월 23일 알싸한 술 기운으로부터…

 ..  ★  . ..   ☆ .     ..    ★..  ☆ . . ..   ★ .  ..     .  ..    ☆   . .
 .   .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을까..?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나는 그게 궁금해진다...
    .    .  .           .  . .   .    ..
 .   .☆   .    ..★  .  .   .

글쎄, 도대체 그때 난 무슨 판단을 했을까?
세월이 8년이나 더 흘렀지만 여전히 고백과 강요를 헷갈리는…

정말 사람을 대하는 일에 관해서는
한 뼘도 자라지 못한 듯…

이렇게 자신을 달래는 것만으로
누군가의 마음을 얻기에
나는 너무도 준비가 덜 된 모양.

속이 상하고, 아쉽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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