聰明不如鈍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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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카레맛 '비29'를 왜 모르냐고!!

서울 세종문화회관 뒤편에 '거성호프'라는 통닭집이 있다. 이름에서 느껴지는 포스도 대단하지만 닭 맛도 아주 일품.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카레 맛이 약간 나는데 그 맛이 딱 어릴 때 먹던 '비29'를 떠올린다.

그래서 사람들한테 거성호프를 처음 소개할 때 "'비29' 맛이 나는 통닭을 먹으러 가자"고 자주 얘기했다. 문제는 비29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는 것. 다들 "그거 비행기 아니냐"고 되물을 뿐이었다. 30대 이용자가 가장 많은 트위터에서도 모르는 이들이 많았다.

아니, 도대체, 어떻게, 이 맛있는 과자를 모를 수가 있지? 가끔 '네'29라고 읽는 친구도 있던 비29.

그러다 오늘 반가운 그림을 발견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렇다. 이 맛을 기억하고 다시 내달라고 건의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나 혼자만 그 맛을 잊지 못하는 게 아니었다.

다시 그 맛을 느낄 수 있다면, 100일 동안 야구를 보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할 정도로 그립다. (물론 거짓말이다.)

서글픈 건 이제 나도 서른 줄에 접어 들어, 분명 비29가 옛날 그 맛이 아니리라는 것. being 어린이 기분을 다시 한 번만 느껴보고 싶다.

그러니 어여, 돌아오라 비29 -_-)/

댓글, 4

  • 댓글 수정/삭제 jerry331
    2009.07.17 17:16

    거성,, 오늘같이 비가 어슬프게 내리는 날 딱인데요?... 회사옆에 있을때는 자주 갔는데.. 거성이 이사를 가니 저의 게으름에 너무 먼 걸음이네요... ㅎㅎ 비29 정말 오랫만인데요? 어제 먹은것처럼 저 맛은 전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  수정/삭제 kini
      2009.07.18 15:20

      저는 거성이 그나마 가까운 거리 중에서 공장 사람을 만날 확률이 가장 떨어지는 곳이라 애용합니다 :-)

  • 댓글 수정/삭제 skima
    2009.07.25 21:44

    저도 꼬마때 참 사랑하던 과자였는데 벌써 30년전에 없어졌나요?

    •  수정/삭제 kini
      2009.07.26 13:20

      처음 나온 시기를 기준으로 한 거겠죠.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 먹었으니 30년은 안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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